회자정리(會者定離)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만날 때 떠날 것을 미리 정해놓습니다. 영원불멸의 삶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그 이별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우리에게 다가올 뿐입니다. 김대중 前 대통령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왜곡된 인식의 틀 안에서 한때는 당신을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슴속 깊이 느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남기신 큰 족적을 우리가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폐허의 잔해 속에서, 기득권과의 싸움에서, 그렇게 힘들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셨기에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당신을 이제 우리는 떠나보내려 합니다. 마음 속 한구석 당신에 대한 기억을 고이 간직한채... 부디 더 높은 곳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