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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정 (문학의숲, 2009년) 상세보기 산다는 것... 행복하다는 것... 참 많은 생각을 하면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래서 우리는 산다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것 모두 욕심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순천만 사진을 본 적이 있다면 그 사진 속 곡선의 아름다움도 같이 보았을 것이다. 해가 저너머 사라져가며 붉게 물들이는 갯벌 속 곡선으로 이어지는 물길의 찰나를 찍은 사진을 바라보면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삶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본다. 무엇이 내 삶을 이끄는 것인지 내 자신도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내 삶은 분명 직선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지름길만을 향해 달려가던 삶이 아니었..

좋은 이야기 2010.02.11

국민, 정치 그리고 삶

망치로 국회의 문을 부순다. 정말 이제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듯 하다. 무슨 죄를 지었기에 출입구를 그렇게 막아놓고 법안 상정을 했을까? 망치로 내리치는 모습을 TV에서 본 것은 불법오락실 단속을 하던 모습밖에 없었는데 국회와 불법오락실이 동급(?)이란 얘기인가? 그런 모습을 TV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착잡한 심정을 정치인은 이해하기나 하고 있을까? 아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용기있게 과감히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갖고 있는 정치인은 없을테니 이건 정치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권력을 향한 마음이요, 국민위에 군림이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희망'이란 메시지를 심어주어도 헤쳐나가기 어려운 경제상황이 우리 주위를 휘감고 있는데 지금의 모습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요, '..

푸념 2008.12.19

내가 꿈꾸는 삶, 나만의 온전한 삶? 아니면 누군가에 기대고 싶은 삶?

어느 덧 12월이 눈앞이다. 2008년도 이렇게 저물어가는가 보다. 경제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좋아했던 것이 고소영, 강부자 내각에 파문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촛불집회로, 미국발 금융위기로 끝도 없이 추락하는 주가와 부동산 이제는 실업의 공포까지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표현을 쓰기에 조금도 아깝지 않다. 내 자신도 올 한해는 참 어렵게 지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그 말이 이렇게 가슴에 와닿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렇듯 올해는 내 자신에게도, 내 주변환경에서도, 늘어가는 내 한숨소리도 함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내가 꿈꿔왔던 삶을 돌이켜보면 나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느끼게 하는 그래서 난 삶의 도둑놈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아무런 노력없이 댓가를 바랬으니 이거야 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