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내가 꿈꾸는 삶, 나만의 온전한 삶? 아니면 누군가에 기대고 싶은 삶?

나눔의꿈 2008. 11. 24. 01:26

어느 덧 12월이 눈앞이다. 
2008년도 이렇게 저물어가는가 보다.
경제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좋아했던 것이
고소영, 강부자 내각에 파문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촛불집회로,
미국발 금융위기로 끝도 없이 추락하는 주가와 부동산
이제는 실업의 공포까지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표현을 쓰기에 조금도 아깝지 않다.

내 자신도 올 한해는 참 어렵게 지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그 말이 이렇게 가슴에 와닿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렇듯 올해는 내 자신에게도,
내 주변환경에서도,
늘어가는 내 한숨소리도 함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내가 꿈꿔왔던 삶을 돌이켜보면
나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느끼게 하는
그래서 난 삶의 도둑놈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아무런 노력없이 댓가를 바랬으니
이거야 말로 진정한 도둑놈이 아니고 무엇이랴!

세상을 그럴싸한 말들로 포장하여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내 시각과 다른 시각이 있다면
과감하게 그 시각을 짓밟아버리던지
아니면 완전히 무시하는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이 정답이라는
참으로 가소로운 삶을 살아왔던 것만 같다.

내가 꿈꿔왔던 삶은
내가 살아가면서 꿈꿔야 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그래서 그저 꿈으로만 끝나버려야 할 것들도 많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비로소
나의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느낄 때
세상은 진정으로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내가 꿈꾸는 삶은
나만을 위한 나만의 온전한 삶을 꿈꾸었던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에 기대고 싶은 삶임에도
혼자 강한척 그렇게 지내왔던 삶이었던가?
세상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지금 난 느낀다.
지금의 나의 삶이란
아쉬움과 새로움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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