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

답답한 현실 속에서 무엇을 느껴야 되나?

아침마다 출근길에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MBC에서 방송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이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관련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읽어내는 시사프로그램이다. 매번 들을 때마다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지만 그래도 꾹 참고 듣다보니 요즘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정치가 존재하는지, 정치인들이 어떠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정치하는지 모를 정도의 답변을 듣다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게도 정치인이 좋은가? 왜 다들 그렇게 살까? 자기 후손들이 편하게 살려고... 하지만 지금 이 나라는 망하는 지름길로 가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왜일까? 그렇게 중남미 국가를 닮아서는 안된다고 노래를 하지만 우린 이미..

푸념 2009.03.09

한국 경제의 앞날, 그리고 우리의 현실

거창한 얘기를 쓰고 싶은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보여지는 경제 침체가 예상외로 클 것만 같은 느낌이다. 어찌보면 세상에서 가장 힘겨운 한해가 될 수도 있음을 느낀다. 경제관련 기사를 볼 때마다 전망은 모두 어두움뿐이다. 한줄기 희망을 찾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IMF도 한국 경제가 올 한해 롤러코스트를 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만큼 전망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예측도 어렵다는 것이다. 산업활동지표와 실업률 등은 이미 심각하게 추락하는 한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한해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얘기다. 좋든 싫든 마이너스 성장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마이너스 성장은 대한민국이 들어와서 경제성장률이란 통계치를 낸 이후 80년, 98..

푸념 2009.02.02

미네르바 논란 그렇게 무서웠던가?

시차를 두고 방영된 두 방송사간의 온도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 논란이 된 미네르바와 관련된 방송일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옳은 방송을 했는가?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왜 미네르바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에 그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것은 한번쯤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유명한 경제연구소도 아니요, 그렇다고 유명한 경제학자도 아닌 재야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정치권에서 그리고 정부당국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그가 주장했던 내용들이 현실에서 하나둘씩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을까? 자신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 이미 당..

푸념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