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2

난 지금 정신적 공허감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그 시대의 명(明)과 암(暗)을 모두 보면서 어두움보다는 밝음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모아져서 점차 사회가 발전하고 그러한 발전속에서 내 자신, 내 가족의 발전도 또한 같이 되는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즘들어 부쩍 이런 노력들이 다 헛된 노력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아니 거기에 덧붙여 그저 그렇게 한세상 걱정없이 편히 살고 싶은 마음만 생기는 것이 점점 나약해지려는 내 마음에 속이 상한다. 내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의지조차도 꺾일 수 밖에 없는, 그래서 나약하기만한 한 내 마음이라면 삶의 의욕조차 상실한,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죽은 목숨과 다를 바 없음을 깨닫는 지금 나는 정신적인 공허감에 사로잡혀 있다. 미네르..

푸념 2009.01.11

국민, 정치 그리고 삶

망치로 국회의 문을 부순다. 정말 이제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듯 하다. 무슨 죄를 지었기에 출입구를 그렇게 막아놓고 법안 상정을 했을까? 망치로 내리치는 모습을 TV에서 본 것은 불법오락실 단속을 하던 모습밖에 없었는데 국회와 불법오락실이 동급(?)이란 얘기인가? 그런 모습을 TV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착잡한 심정을 정치인은 이해하기나 하고 있을까? 아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용기있게 과감히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갖고 있는 정치인은 없을테니 이건 정치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권력을 향한 마음이요, 국민위에 군림이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희망'이란 메시지를 심어주어도 헤쳐나가기 어려운 경제상황이 우리 주위를 휘감고 있는데 지금의 모습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요, '..

푸념 200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