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그 시대의 명(明)과 암(暗)을 모두 보면서 어두움보다는 밝음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모아져서 점차 사회가 발전하고 그러한 발전속에서 내 자신, 내 가족의 발전도 또한 같이 되는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즘들어 부쩍 이런 노력들이 다 헛된 노력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아니 거기에 덧붙여 그저 그렇게 한세상 걱정없이 편히 살고 싶은 마음만 생기는 것이 점점 나약해지려는 내 마음에 속이 상한다. 내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의지조차도 꺾일 수 밖에 없는, 그래서 나약하기만한 한 내 마음이라면 삶의 의욕조차 상실한,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죽은 목숨과 다를 바 없음을 깨닫는 지금 나는 정신적인 공허감에 사로잡혀 있다. 미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