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5%대로 120만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당국자의 말이 더 가관이다. 구조적 요인이 아닌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의 시행시기에 따라 발생하는 마찰적 요인이라고 한다. 얼핏 들으면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안되는 얘기이다. 그런데 이 말을 풀어보면 정부가 희망근로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 사업을 벌이기 위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모집기간이 1월이고, 실제로 근로에 투입되는 시기가 3월이니 2개월동안은 구직하려는 의사가 있는 사람(일자리 사업 희망자)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3월부터는 이들이 사업에 투입되어 구직자가 되기 때문에 실업률은 감소할 것이란 말이다. 결국 단기 일자리때문에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얼마나 통계치에 눈속임을 당해왔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