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출근길에 노란 개나리가 군데 군데 보인다.
특히, 오늘은 유별나게 노란꽃들이 두드러지게 보여
출근길 마음을 한결 가뿐하게 한다.
꽃에 눈길이 가는 걸 보니
어느새 봄이라는 계절이 왔음을 실감하는 것이기도 하려니와
예전보다는 마음이 좀 더 여유로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리라.
우리는 꽃을 보며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매화, 산수유, 벚꽃, 진달래 등등 꽃축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런 꽃축제가 지역을 불문하고 이어질 것이니
꽃이 피어 봄이 온다는 말처럼
정말 우리는 봄이란 계절을 느끼기 전에 꽃을 먼저 바라보고
꽃을 통해 봄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꽃은 우리곁에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게끔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마운 벗이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편길로
벚꽃놀이를 하기 위한 차량행렬이 어김없이 꼬리를 물고 있을 것이고
사람들은 저마다 가족과 함께 아이의 손을 잡고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그렇게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꽃피어 만발한 꽃길을 거니는 사람들은
절대로 남을 해치거나 남에게 쓴소리 한마디 못할 것만 같은 그런 평화스런 얼굴로
꽃의 아름다움에,
가족의 단란한 모습에,
연인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흠뻑 취해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만족스러움을 표현할 것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우리는 아름답게 피어 만발한 꽃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며 그렇게 평화스럽게 살아보길 기원한다.
꽃은 우리들 곁에 있고
우리 곁에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봄은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함께 평화도 가져다 준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적기업에 대한 소고, 사회적기업의 활성화(?) (0) | 2009.07.11 |
---|---|
산다는 것... (0) | 2009.05.24 |
혼자만의 삶은 아닌데... (0) | 2009.04.26 |
내가 꿈꾸는 삶, 나만의 온전한 삶? 아니면 누군가에 기대고 싶은 삶? (0) | 2008.11.24 |
티스토리 입성하다. (0) | 2008.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