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미국의 국부는 특정 계층에 집중됐다. 우리는 그들에게 조금 더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말은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이 2010년 미국의 예산안 및 향후 10년 재정지출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며 한 말이라고 한다. 미국이 감세, 규제완화, 복지축소라는 개념을 갖고 시작된 '레이건노믹스'가 이제 그 막을 내리는 시점이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U자형 경제회복이냐, L자형 경제회복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30여년이란 세월동안 지속되어왔던 경제 정책이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과 함께 근본적인 수술대에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부유층과 기업에 대해 세금을 더 걷고 중산층 이하 서민에 대해 감세와 의료보험 및 교육 개혁을 골자로 한 이번 예산안에 대해 피터 모리치 메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