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지정기록물에 대한 공개가 국회를 통과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참 안타까운 세상이 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다. 혼란스럽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잘, 잘못을 떠나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요,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존재하며, 현재가 존재하기에 미래가 존재하는 것인데 그런 아주 단순한 논리조차 무시해버리는 지금의 모습에서 왜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충분히 느낀다. 조선시대에는 '사관'이 기록한 왕실 기록물이 있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사관의 눈으로 보다 객관적으로 기록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왕이라도 그 열람이 금지되어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기록되어 보관되어 왔다. 왜 그렇게 했는가?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