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지정기록물에 대한 공개가 국회를 통과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참 안타까운 세상이 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다. 혼란스럽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잘, 잘못을 떠나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요,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존재하며, 현재가 존재하기에 미래가 존재하는 것인데 그런 아주 단순한 논리조차 무시해버리는 지금의 모습에서 왜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충분히 느낀다.
조선시대에는 '사관'이 기록한 왕실 기록물이 있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사관의 눈으로 보다 객관적으로 기록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왕이라도 그 열람이 금지되어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기록되어 보관되어 왔다. 왜 그렇게 했는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그 기록에 대한 편찬 및 체제까지 일정하게 정하여 중요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남기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사용하는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었음에도 그런 단순한 역사적 사실조차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헌신짝버리듯 버리는 모습에서 과연 그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선의의 선량들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한 나라의 통치권자가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사회 등 나라의 살림살이 전반에 걸친 기록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렇게 열람할 수 있다면 그 어느 누구도 기록물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 중에서도 통치부분과 관련한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그렇게 얘기한 것이 있지 않은가? 대통령의 기록물이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파괴되어 남아있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고... 그런데 지금의 모습에서 그 누가 부담을 갖고 기록물을 제대로 남기겠는가? 혹자는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통치를 하면 기록물을 누가 보든 상관없지 않는가라고 얘기하겠지만 세상에 정말 떳떳한 통치만 할 수 있다면 난 박수를 쳐 줄 것이다. 이웃 나라는 온갖 기교와 권모술수를 통하는데 우리만 우직하게 나아갈 것인가? 참 어리석은 얘기다. 그리고 또하나 아무리 내가 선의로 그 일을 행했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것이 참 나쁜 일을 만들 수도 있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 앞에 떨어진 권력이란 달콤함에 사로잡혀 우리 미래가 어떻게 변하든 별 상관하지 않겠다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화를 그렇게 외쳐대던 소위 386세대가 지금 이 사회의 중추가 되었지만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난 이후 바뀌는 것이라고는 '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사실밖에 없는 것인가? 우리의 미래 세대는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를 비난할 것이요, 그 비난속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역사를 왜곡시킬 것이다. 지금의 역사교과서 수정 요구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기록되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의 역사기록물은 승리자에 의한 기록물만이 존재했기에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는 모두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러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 주변환경까지 나열해줌으로써 우리는 제대로된 우리의 기록을 남길 수가 있음에도 지금 훌륭하신 우리의 정치인들께서는 그런 일을 중간에 멈추게 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역사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후세를 위해 그리고 이 나라가 존재하는 한 이 나라의 존재 자체를 더욱 굳건하게 해주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모습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된다. 과연 우리가 남겨줄 것이 무엇인가? 여기 저기 파헤쳐지고 높이 쌓아올린 국토, 누더기같은 법, 그리고 말도 안되는 역사(?)
조선시대에는 '사관'이 기록한 왕실 기록물이 있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사관의 눈으로 보다 객관적으로 기록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왕이라도 그 열람이 금지되어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기록되어 보관되어 왔다. 왜 그렇게 했는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그 기록에 대한 편찬 및 체제까지 일정하게 정하여 중요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남기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사용하는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었음에도 그런 단순한 역사적 사실조차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헌신짝버리듯 버리는 모습에서 과연 그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선의의 선량들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한 나라의 통치권자가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사회 등 나라의 살림살이 전반에 걸친 기록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렇게 열람할 수 있다면 그 어느 누구도 기록물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 중에서도 통치부분과 관련한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그렇게 얘기한 것이 있지 않은가? 대통령의 기록물이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파괴되어 남아있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고... 그런데 지금의 모습에서 그 누가 부담을 갖고 기록물을 제대로 남기겠는가? 혹자는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통치를 하면 기록물을 누가 보든 상관없지 않는가라고 얘기하겠지만 세상에 정말 떳떳한 통치만 할 수 있다면 난 박수를 쳐 줄 것이다. 이웃 나라는 온갖 기교와 권모술수를 통하는데 우리만 우직하게 나아갈 것인가? 참 어리석은 얘기다. 그리고 또하나 아무리 내가 선의로 그 일을 행했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것이 참 나쁜 일을 만들 수도 있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 앞에 떨어진 권력이란 달콤함에 사로잡혀 우리 미래가 어떻게 변하든 별 상관하지 않겠다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화를 그렇게 외쳐대던 소위 386세대가 지금 이 사회의 중추가 되었지만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난 이후 바뀌는 것이라고는 '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사실밖에 없는 것인가? 우리의 미래 세대는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를 비난할 것이요, 그 비난속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역사를 왜곡시킬 것이다. 지금의 역사교과서 수정 요구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기록되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의 역사기록물은 승리자에 의한 기록물만이 존재했기에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는 모두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러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 주변환경까지 나열해줌으로써 우리는 제대로된 우리의 기록을 남길 수가 있음에도 지금 훌륭하신 우리의 정치인들께서는 그런 일을 중간에 멈추게 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역사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후세를 위해 그리고 이 나라가 존재하는 한 이 나라의 존재 자체를 더욱 굳건하게 해주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모습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된다. 과연 우리가 남겨줄 것이 무엇인가? 여기 저기 파헤쳐지고 높이 쌓아올린 국토, 누더기같은 법, 그리고 말도 안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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