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이 뭐꼬? 비가 내리는 날... 미친놈이 따로 없지... 차를 궁평항으로 돌렸다. 그것도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남들은 다 낙조를 본다고 오는데 난 낙조는 커녕 비만 실컷 맞았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바닷내음이다. 가끔은 이렇게 구름 사이로 삐져나온 해를 볼 수도 있었지만 말이다. 여기저기 쏘다니기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