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은 제주에서 4.3사건이 일어난지 61년째 되는 날이었다. 난 제주도 출신이다. 그래서 4.3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제주4.3사건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모든 것이 다르다. 아니 어쩌면 4.3사건은 이미 육지(?)에서는 잊혀져버린 하나의 사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요 근래들어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을 바라보는 내 심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서울모터쇼 행사장에 참가하는 국무총리를 보면서 국무총리에게는 적어도 4.3사건보다는 서울모터쇼가 더욱 중요한 행사라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모습속에서 이 사회의 모든 면을 아우르고 다스려야 하는 국무총리의 역할론에 비추어 과연 서울모터쇼 참석이 적어도 4.3위령제 참석보다 우선이어야 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할 지도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