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의 자살... 지속되었던 검찰의 수사압박, 그러나 그것보다 더 참기 힘들었던 것은 자존심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린 느낌... 자신때문에 고생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또한 자신때문에 고생할 수 밖에 없다는 자괴감 이 모든 것이 생을 마감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어찌보면 우리는 참 힘든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권력이 있으되 그 권력보다 더한 권력에 의해 제대로 된 힘 한번 써볼 수 없는, 그래서 가진 자의 힘을 마음껏 누리는 일부의 세력에 조종될 수 밖에 없는 그런 나라 예전에는 내가 열심히하면 기회는 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지만 요즘은 차라리 그럴 필요가 무엇이 있을 것인가에 더 많은 생각이 미치는 건 이미 나는 이 사회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 당선이후에도 끊임없는 흔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