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를 두고 방영된 두 방송사간의 온도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 논란이 된 미네르바와 관련된 방송일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옳은 방송을 했는가?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왜 미네르바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에 그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것은 한번쯤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유명한 경제연구소도 아니요, 그렇다고 유명한 경제학자도 아닌 재야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정치권에서 그리고 정부당국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그가 주장했던 내용들이 현실에서 하나둘씩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을까? 자신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 이미 당..